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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 3.19] 칼란드라의 호수 시즌 스타터 고민 및 변경점 살펴보기

 

 드디어 POE 3.19 시즌 칼란드라의 호수가 베일을 벗었다.

 3.18 시즌을 너무 오래 즐겨서 기대가 안 될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칼란드라의 호수 리그 컨텐츠

 칼란드라의 호수 리그 컨텐츠에 대한 첫인상은 해보진 않았지만 합성 리그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 맵에서 발견하는 태블릿에서 칼란드라 맵의 콘텐츠를 채워넣고, 다 채워넣게 되면 이를 맵처럼 돌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생각은 리그 컨텐츠가 최근 스타일이랑은 거리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스타일은 맵마다 컨텐츠가 있어서 그 때 그 때 수행해줘야하는 스타일이 많았는데, 칼란드라의 호수 리그는 매핑 도중에 컨텐츠를 수행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앗조아틀 사원처럼 나중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핑할 때 나타나는 다른 리그 컨텐츠가 거슬려서 나는 오히려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생각은 결국 이게 보스 리그인지 매핑 리그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내가 직접 이를 제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컨텐츠와는 별개로, 저 주상절리 모양의 맵이라던가, 이번 리그의 보스인 칼란드라의 모습은 꽤 마음에 들었다. 요즘 신규 추가되는 보스들은 너무 또 우주의 존재들이고 그래서 그런지 너무 화려한 느낌이 있었는데, 칼란드라는 꽤나 간소하고 신화적인 존재라는게 느껴져서 좋았다.

 

리그 패치 노트

Patch Notes - Content Update 3.19.0 -- Path of Exile: Lake of Kalandra - Forum - Path of Exile

 

Patch Notes - Content Update 3.19.0 -- Path of Exile: Lake of Kalandra - Forum - Path of Exile

Path of Exile is a free online-only action RPG under development by Grinding Gear Games in New Zealand.

www.pathofexile.com

 지난 시즌에는 변경점이 없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굉장히 많은 변경점이 생겼다.

  • 수확 / 이계 / 강적 리그 리워크
    • 수확은 정말 좋은 쪽으로 바뀐 것 같다. 지금까지는 수확을 만나도 안에 뭐가 있는지만 쭉 보고 아예 돌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화폐화 된다니 평소에 잘 돌아두고 필요할 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계는 스컬지로 바뀌었는데, 스컬지 화폐를 다시 쓸 수 있게된 건 좋은 일 같다. 스컬지 리그에는 6링 구하는게 꽤 쉬웠던 기억이 있다.
    • 강적 리그는 이제 액트 구간에서 속성을 제한 시키고, 강적 속성에 따른 보상을 주도록 바뀌었다고 한다. 이건 원래 이렇게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든다. 대신 희귀 몬스터가 넘쳐나는 상황을 제한시킨 것 같은데, 나는 그런 수준의 파밍까지는 잘 못가서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아마 상위층 유져에게는 영향이 있지 않을까?
  • 100여개의 유니크 리워크
    • 너무 많은 유니크들이 바뀌고 상당히 강력한 효과도 많이 보인다. 다음 시즌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이 유니크들이 어떻게 쓰일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아마 시즌이 시작하고 나면 강력한 유니크를 이용한 날먹 빌드들이 나올 것 같다.
    • 대신 유니크 드랍률이 많이 줄어들어서 시즌 초반 인기 있는 유니크의 가격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유니크 관련된 카드들의 가격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 신규 스킬 젬
    • 연금술사의 징표 - 화염피해를 주면 용암지대를, 독성 피해를 주면 부식성 지대를 만들어주는 징표라는 매커니즘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만 역시나 공개된 스펙을 보면 성능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 감전 3종 - 이 중에 메인으로 사용할만한 젬은 Lighting Condult인 것 같은데, 감전에 걸린 적을 감전을 제거하면서 데미지를 주는 형식이라 감전을 거는 스킬과 함께 연계해서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를 잘 사용해보라고 감전 확률을 올려주는 Overcharge까지. Lighting Condult의 성능이 꽤 좋다고 하니 한 번 써볼만 할 것 같다.
  • 트릭스터 어센던시 리워크
    • 공식 영상에서도 언급했듯이 약간 챔피언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하던데, 어센던시의 메인은 에너지 실드에 맞추어져 있는 것 같다. 에너지 실드 빌드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이 데미지를 입으면 리젠이 어렵다는 것인데, 어센던시에서 이를 지원해주면서 한번 사용해 보라고 하는 것 같다.
  • 엑잘티드 오브와 디바인 오브의 사용처 조정
    • 엑잘티드 오브와 디바인 오브의 드롭 확률이 같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기존에 엑잘티드 오브를 사용하던 크래프팅들이 다 디바인 오브로 대체되고, 6링크 벤더 레시피는 디바인 오브가 아니라 연결의 오브 20개로 바뀌었다.
    • 유니크의 위력이 올라가면서 유니크의 수치를 조정하는 디바인의 희귀도를 좀 제어하려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런데 디바인이 그렇게 비싸지면 군 주얼은 이제 어떻게 맞추지?

 

다음 시즌 스타터

 그래서 돌고 돌아 가장 중요한 질문. 다음 시즌 스타터는 뭐하지?

 지난 시즌 최고의 스타터로 꼽혔던 지진덫은 여러 번의 너프로 이제 하기 좀 어려울 것 같고, DD 또한 몬스터의 체력이 높았던 버그가 고쳐지면서 위력이 죽었다. 그나마 EAB는 좀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지난 시즌에도 안했는데 이번 시즌에 한다는 건 좀 억울하기도 하다.

 지난 시즌 했었던 RF는 화염 덫이 많은 너프를 받으면서 보스 딜을 메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탐험 돌기가 참 좋아서 쓸만했는데...

 

 지금 생각하고 있는 스타터는 일단 독성 플라스크 오컬티스트다. 딱히 직접적으로 너프받은 것도 없고, 시즌 초반에 빠른 빌드업을 하기에는 꽤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혼란한 시즌에는 위치 계열 스타터를 해놓으면 뭐든 하나 건질만한게 나오기도 하고. 다만 보스딜이 좀 문제라 리그 컨텐츠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서 좀 고민이 되긴 한다.

 

 그리고 갈아탈 빌드로 생각해둔 건 아라칼리의 송곳니를 이용한 종자 거미 빌드인데, 지난 시즌 키락 패스에서 아라칼리 스킨이 있어서 한 번 해보고 싶기도 했고, 소환수의 독 데미지 매커니즘이 바뀌어서 이번 시즌 소소한 버프라는 글을 봤다. 빌드의 가격이 좀 문젠데... 유니크 드랍률이 낮아지면서 종자가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지만 이번에 신규 카드로 종자가 추가되었으니 그걸로 어떻게든 구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긴하다.

 

 이번 시즌 초반에 일이 있어 달릴 수가 없긴 하지만, 이번 시즌도 알차게 즐겨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