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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4.05.03

#1

 최근에 일이 너무 바빠지기도 하고, 내가 맡게 된 일이 좀 자신이 없는 분야라 많이 헤멨다.

 어느 일이 안 그렇겠냐만, 기한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던터라 주말에도 살펴보고 엊그제도 새벽 1시까지 살펴보았다.

 내가 핸들링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항상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몇 번 그러고 나면, 회피해둔 문제에 대해서 마음이 계속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문제를 나중에라도 고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결국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되더라도 정면돌파하는 수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최근에는 휴일에도 일하고, 야근하고 택시타는 것이 너무 일상이 되어서 당분간은 머리를 좀 비우고 쉴 생각이다.

 이번 주말에는 좀 퍼질러져 있을 생각이었는데, 어버이날을 깜빡했다.

 본가에 다녀와야 하나.

 

#2

 올해 말이 전세 만기인데, 이사를 할지 연장을 할지 좀 고민이다.

 아주 옛날에 버팀목 대출을 받아놓은 터라, 금액적인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고, 동네도 한적하고 집도 넓어서 좋다.

 다만 집 자체가 많이 오래되어서, 아무래도 낡은 느낌이 많이 난다.

 한 6월쯤부터는 집을 좀 알아보러 다녀야 할 것 같다.

 

 오래 함께한 물건에는 애착이 남는데, 이 집도 그런 것 같다. 올해까지 살면 벌써 6년이나 살았다.

 취직하고나서 거의 대부분을 이 집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다.

 이 집에서 보낸 생각나는 장면들이 꽤 많다.

 

#3

 마음에 드는 연청바지를 발견해서 재입고를 세 번이나 기다려가며 주문한 것이 엊그제 도착했다.

 정말 마음에 들어서 다음날 바로 회사에 입고 갔는데.

 멍청하게도 빠삐코를 먹다가 흘려서 청바지에 다 묻어버렸다.

 산지 하루만에 청바지를 빨게 되었다. 그래도 잘 안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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