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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게임

[POE 3.18] 파수꾼 리그 38 챌린지 후기

 너무너무 늦었지만 드디어 파수꾼 리그의 38챌린지를 끝냈다.

 지난 시즌 40챌이 압도적으로 쉬웠는데, 그에 비해 이번 시즌 챌린지는 꽤 어려워서 역으로 체감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사실 가능하다면 이번 시즌도 40챌린지에 도전할까 했는데 시간이 얼마 안남기도 하고, 그 전에 안하는 시간을 좀 가져놔야 다음 시즌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보상을 주는 마지막 단계인 38챌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기억나는 챌린지들을 좀 써보려고 한다.

 

우버 보스 챌린지

 이번 시즌 추가된 우버 보스들을 킬하는 챌린지가 일단 가장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총 7개의 우버급 보스가 새로 생겼고, 어중간한 스펙으로는 스치기만해도 사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한 두번 도전해본 결과 "대체 이걸 어떻게 깨지?" 싶은 마음에 키우고 있던 RF 빌드보다는 보스딜의 천장이 좀 더 높은 챔피언 번개타격을 키우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답답했던 첫 인상에 비해 스펙을 올리고, 하나 둘씩 깨가니 오히려 꽤 재밌고 깔끔했던 챌린지였던 것 같다. 어차피 스펙은 올리는 거고, 따로 어떤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도 되니까 오히려 좋았다.

 아직 우버보스를 쉽게 잡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빌드를 선택할 경우에 우버보스를 잡을 수 있는 정도의 천장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좀 생각할 것 같다.

 아무래도 총주교, 포식자, 코텍스가 가장 쉬웠고 쉐이퍼나 메이븐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조건부 보스 킬 챌린지

 여러 보스들을 조건부로 죽여야하는 챌린지인데, 이것도 위의 우버 보스 챌린지처럼 목록만 봐도 한숨이 나오는 챌린지였다. 보스 조건을 한 번에 깨려고하기보다도 한번 트라이에 한 항목만 꺠야지하는 마음가짐으로 시도하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깨졌던 것 같다.

 조건 중에는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깨야하는 것들도 있었는데, 이런 챌린지는 방법을 좀 찾아봐야해서 좀 귀찮았다.

  •  쉐이퍼와 플레이어가 냉각된 상태에서 처치하기 : 신규 반지인 공허의 부름과 폭식 벨트를 끼고 이동기를 쓰면 플레이어에게 냉각이 걸리고, 원격 기폭 장치를 이용해서 쉐이퍼를 냉각 시키고 마무리 타격으로 죽였다. 템을 사서 꺠야해서 좀 귀찮았다.
  • 부식성 굶주림 중첩을 21회 이상 얻지 않고 3회 이상 아래로 끌려간 후 무한한허기 처치하기 : 끌려가자마자 자살해야하는데 3회에서 합한 총 중첩이 21 이상이 되면 안되서 좀 스트레스 받았다.
  • 작열의 총주교의 생명력이 20% 미만일 때 이동 전용 스킬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전된 몰려오는 유성에 피격되지 않고 몰려오는 유성 단계를 완료한 후 : 분명히 20% 미만일때 잘 자살한 것 같은데 버그가 있었는지, 내가 체력을 잘못 쟀는지 몇 번 안깨져서 좀 스트레스 받았다.
  • 메이븐 조건부로 처치하기 : 항목들이 다 좀 까다로워서 하나하나 의식하면서 깼던 것 같다.
  • 우버 엘더 조건부로 처치하기 : 쉐이퍼 빔 맞지 않기와 폭발성 이형을 터트리지 않으면서는 번개 타격 빌드로 딜찍누했고, 나머지 두개는 RF로 천천히 했더니 쉽게 깨졌다.

 우버 보스 챌린지와 조건부 킬 챌린지를 합하면 14 챌린지기 때문에 보스 빌드를 하는게 확실히 좋았다.

 

파수꾼 관련 챌린지

 이번 시즌 컨텐츠답게 6개 정도 챌린지가 할당되어있었다. 종류별로 한 번씩 다 써야하는게 좀 귀찮아보여서 미리미리 파수꾼을 다 모아놨었다. 결과적으로는 꽤 도움이 되었었고, 파수꾼 좀 기르는데도 좋았었다.

 파수꾼 자체의 파밍 위력이 너무 좋아서 지속적으로 썼었다. 다 파수꾼을 사서 깨면 되는거라 챌린지 자체의 난이도는 낮았었던 것 같다. 그래봐야 유니크 파수꾼 사용하는 챌린지 정도?

 

컨텐츠 챌린지

 수확이 정말 열받는 챌린지였는데, 작물을 7번 수확해야하는 게 일단 랜덤성이 너무 심했다. 오샤비 킬은 생각보다 쉬웠고, 카드 도박은 하는 방법을 알면 생각보다는 할만했다. 수확 보스 킬을 위해서 6엑정도의 수확 키락 모드를 사용했는데 그 동안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TFT에서 킬 카운트를 산 유일한 챌린지.

 에센스는 타락 에센스 2개 이상인게 랜덤성이 너무 심해서 좀 열받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에센스 파밍을 한다 생각하니 결국 나와서 다행이었다.

 갈망의 성소 버프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던거에 비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그냥 쉽게 챌린지를 깼다.

 

아틀라스 콘텐츠

 제단을 2천번 열어야 되는 챌린지인데 나는 워낙 매핑을 좋아해서 생각없이 하다보니 깰 수 있었던 것 같다.

 의식하고 2천번을 하려고 했으면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긴 하다.

 

 다음 시즌은 좀 초반부터 챌린지를 의식해서 빌드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시즌을 너무 오래 잡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