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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게임

[POE 3.18] 다음 빌드를 위한 탐험일지런 - 100엑 목표

 빌드 기어들이 얼추 종결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이번에 추가된 우버 보스들을 한 번 잡아보고자 관련 노드들을 찍어주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어 어느 정도의 강함일지 몰랐지만, 내심 이 정도 세팅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간 우버 메이븐에 딜이 너무 안들어가서, "이건 도저히 못깨겠다" 싶어 3포탈만에 인스턴스를 나와버렸다. 너무 어렵지 않나요?!

 

 그래서 결국 계속 고민하고 있던 다음 빌드로 넘어가기고 마음을 먹었다. 후보는 CWDT와 번개 타격인데, 원래는 CWDT를 시도해보려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하고 있는 것 같아서 (...) 번개 타격을 키워보기로 마음먹었다. 뭐, 번개 타격도 굉장히 메이져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번개 타격 예산을 좀 알아보니, 전지력(45엑) + 클로(15엑) + 나머지(40엑) 정도 해서 100엑 정도면 시작해볼 수 있었겠다 싶어서 우선 100엑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시작시에 20엑 좀 넘게 있었으니 대략 70~80엑 정도만 더 모으면 되는 것이다. 파밍 방법은 가장 자신 있었던 탐험 컨텐츠를 하기로 했다.

 


 

 보통 탐험 갑충석을 사서 빙하런을 돌고 거기서 나온 탐험 일지를 도는 것으로 탐험 컨텐츠를 즐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빡세게 돌아보자고 마음먹고 탐험 일지를 벌크로 구매했다.

 '태양의 기사단' 일지로만 48개를 구매했다. 개당 70~80카 정도의 가격이었으니 20엑 정도를 쓴 것이다. 그 옆에는 일지를 분할하기 위해 '페누무스 역병 거미'를 이에 맞춰 구매했다. 개당 0.35엑(60카) 정도에 구매했으니 16엑정도 소비했다.

 중간에 태양의 기사단 일지가 아닌 녀석도 있었고, 타락된 일지도 있었어서 전부를 분할하진 않았지만 하여간 90여개 정도의 태양 기사단 일지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커런시를 거의 다 사용해서 돈은 별로 남지 않았었다. 위 스크린샷도 페누무스 야수를 사기 전이라 고대의 오브 + 카드 + 연결의 오브를 팔아서 샀던 것 같다.

 


 이제 세팅이 끝났으니 돌기만 하면 된다!

 탐험이 안좋은 점이 탐험 일지를 들어가서 폭탄을 설치하는 과정이 지루하고 까다롭다는 점인 것 같다. 지난 시즌 금단 COC를 할 때에는 '치명타가 발생하지 않음' 옵션을 폭파하게 되면 그 일지를 아예 돌지를 못해서 굉장히 까다로웠다.

 그러나 이번 시즌 빌드인 정의의 화염 RF의 경우 '화염 피해에 면역' 옵션만 피해주면 가리는 옵션이 없고, 또 손도 매우 편해서 지난 시즌에 비해 굉장히 편하게 돌았다.

 

 분명 놓친 좋은 옵션들이 아주 많았을 것이다. 유튜브 보면서 설치하고 유튜브보면서 돌았기 때문에... 아마 정신을 차렸다면 훨씬 이득을 많이 냈을 수도??

 생각보다 올로스를 만나게 되는 빈도가 높아서 시간이 좀 더 걸렸다.

 하나 내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면 대닉의 유물 최대한도가 10만 정도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5만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참 돌고 있었는데 5만이 넘어서 계속 안쌓이고 있었던 기간이 꽤 길었다. 이것만 아니라면 이득이 좀 더 났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루 날잡고 일지를 70개 정도 돌았더니 목표치인 100엑에 도달했다! 아직 일지가 많이 남았는데!

 일지로 수익을 얻게 되는 과정을 조금 정리해보자면,

 

 태양의 기사단에서 대닉 화폐를 얻고, 대닉 리롤을 돌리면서 복사뼈, 주화, 탐험 일지, 그리고 검은 낫(투젠) 화폐를 모조리 사들인다.

 그리고 검은 낫 화폐를 사용하면서 모인 잡템을 모아서 처분하는 것이 주요 수익원이다.

 100엑을 모을 때 기억나는 것은 복사뼈 판매로 12엑, 메달리온 판매로 5엑, 나머지는 모두 투젠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이다.

 

 투젠에서 구매하는 항목을 좀 적어보자면,

  • 변화의 오브 (800:1ex), 소멸의 오브 (22:1ex), 기회의 오브(변화의 오브 교환용), 확장의 오브(정제의 오브 교환용), 쥬얼러 오브(연결의 오브 교환용), 연결의 오브(950:1ex), 고대의 오브(12:1ex), 카오스 오브, 엑잘티드 오브, 후회의 오브 (245:1ex), 정제의 오브(310:1ex), 바알 오브(280:1ex), 카드 묶음(90:1ex), 연금술의 오브(900:1ex)
  • 각종 광택나는 갑충석
  • 차율라 파편, 마라케스 파편
  • 쉐이퍼, 엘더, 가디언 맵

 특히 변화의 오브, 카드 묶음, 카오스 오브가 돈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100엑 중 반 이상은 이 둘에서 나온 것 같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대닉 리롤을 돌면서 나온 일지들은 아직 팔거나 돌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만 해도 일지 칸이 꽉 차서 따로 팔아도 돈이 많이 될 것 같다.

 

 부캐를 키우면서 돈이 부족해질때마다 RF로 일지를 좀 돌아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