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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게임

[POE 3.19] 독성 플라스크 오컬티스트 1주일차 빌드업과 후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3.19 칼란드라의 호수 리그를 시작한지 1주일이 되었다.

 이래저래 플레이 타임을 많이 할애할 시간이 없기도 하고, 생각보다 리그 진행이 힘들어 1주일차 목표였던 공허석 4개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시즌초에 도저히 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 일반 유저는 체감하지 못할 정도의 드랍률 너프가 있었다곤 하지만, 이렇게 가난하고 빡빡하게 리그 초를 진행해보기는 처음이었다.

 드랍률도 드랍률이고, 강적은 너무 또 강해졌고, 리그 컨텐츠인 칼란드라는 대체 이걸 왜 하나 싶을 정도로 보상이 짰다. 

 지금은 많이 개편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지난 시즌처럼 몹을 꽉꽉 몰아넣고 쓸어버리는 "핵 앤 슬래시" 스타일의 플레이는 좀 손해인 것 같다.

 

[POE 3.19] Occultist Poisonous concoction Buildup 16T Mapping - YouTube

 간단히 매핑을 진행해 보았다

 

독성 혼합물의 장단점

 미리 글을 썼던대로 오컬티스트 독성 혼합물로 시즌을 시작했다. 독성 혼합물은 무기를 차지 않고, 플라스크를 소모한다는 패널티를 지는 대신 젬 자체의 성능이 매우 준수하고 독성 운반자를 통한 시원시원한 매핑이 특징이다. 3.17시즌에도 한 번 해보았지만 다시 하게 된 것은 이 매핑 성능이 정말 좋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오컬티스트는 직업 어센던시에 시체 폭발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극대화 시킬 수 있어 이번 시즌 택하게 되었다.

 매핑이 빠르다는 것은 반대로 보스딜에서는 좀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16티어 보스까지는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고, 섬뜩한 보스나 메이븐에서는 좀 더 딜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액트 구간 밀기

오컬티스트는 독성 혼합물을 패스파인더처럼 곧바로 사용할 수 없어서 초반 구간은 동결 파동, 스파크를 이용해서 진행했다. 벤더 레시피를 이용해 번개 플랫뎀 완드를 만드니 3장까지는 밀어볼만 했다. 3장 도서관 퀘스트를 깨면 독성혼합물을 사용할 수 있는데, 바로 독성혼합물로 갈아타기보단 상위 사격 공세를 사용할 수 있는 4장의 퀘스트를 깨고나서부터를 추천한다. 그 전까지는 워낙 쓰기 힘들어서... 그 뒤부터는 액트를 쉽게 쉽게 밀 수 있었다.

 

장비 빌드업

 

액트 구간을 끝내고 운좋게 먹은 디바인 오브를 이용하여 가장 먼저 한 것은 생명력이 적당히 붙은 6링 갑옷을 사는 것이었다. 그 전까지 4링으로 쓰던 독플이 확실히 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색채의 오브가 굉장히 부족해서 홈 색이 딱 맞는 매물을 구했다. 그 외에는 최대한 저항과 생명력 최대치 위주로 누더기처럼 맞춘 뒤 매핑을 진행했다.

 

 그 뒤에 맞춘 것은 시체 상인 6링이다. 아마 2.5 디바인 정도에 산 것 같은데, 효과 범위 증가가 달려있어 확실히 독성 운반자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체감된다. 좀 비싸긴 했는데, 효과 범위 증가가 너무 매력적이라 가장 먼저 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장갑은 무효화 공허라는 장갑을 많이들 쓰고 있길래 한 번 써보았다. 일단 힘을 올려주는 것도 좋았고 생명력 최대치도 붙어 있어 최저한의 조건은 통과한데다, 키락 모드로 종종 붙곤 했던 광란이 상시로 붙어있다! 쾅쾅쾅하는게 꽤 재밌고, 원소 상태 이상 제거도 붙어있기 때문에 꽤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반지는 유니크로 죽음의 재촉을 많이들 선택하는 것 같다. 생명력 회복과 카오스 저항도 좋지만 처치 시 아드레날린 획득이 가장 좋은 옵션인 것 같다. 어쩌다보니 60카오스 정도에 맥옵으로 잘 구했다.

 다른 반지는 생명력 최대치, 공격 속도, 힘을 구하고 최대한 저항을 땡겼다. 반지 한쪽을 유니크로 쓰기 때문에 저항이 많이 부족했다.

 

 목걸이는 처항과 스탯, 그리고 모든 카오스 스킬 젬 레벨이 붙은 목걸이를 구했다. 상태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10카오스 정도에 싸게 구했고, 마침 있던 성유로 위축 효과를 높여주는 타락을 발라주었다.

 

 방패에서는 정복자 옵션인 장착된 젬의 점유 효율 증가를 챙겨주었다. 신성 모독 보조에 절망과 시간의 사슬을 연결해주었기 때문에 점유 마나가 많이 모자랐고, 점유 효율 패시브 패치로 이쪽에서 밖에 떙겨올 수 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역시 저항과 생명력 최대치를 보았다.

 

 투구는 독성 혼합물 피해 증가 인챈트와 적당한 저항, 생명력이 붙은 투구를 사서 사용중이다. 장화 또한 이동속도와 저항, 생명력 최대치를 보고 샀다. 장비들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당히 괜찮은 장비들을 구해서 매핑 중이다.

 

 군주얼은 불경한 은총 / 변함없는 악 / 사악한 휘장을 사용했다.

 

 군주얼과 함께 소형 주얼들을 잔뜩 사서 DPS를 최대한 올려주었다. 군주얼과 함께 주얼을 채용하니 확실히 DPS가 높아진 체감이 많이 되었다.

 

다음 목표

 일단 10~20 디바인 정도 재화를 모아서 다음 빌드로 넘어가볼 예정이다. 종자 거미를 원래 생각했었는데, 종자 가격을 감당할 정도로 지금 파밍이 좋지 않아서, 일단은 공허 충전기 2개 정도 장만해서 냉블볼 빌드로 넘어가 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