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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3.05.10

#1

 날씨가 정말 좋다.

 지난 주에 일을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했지만, 이어진 새로운 일이 이번주에 나를 또 괴롭히고 있다.

 그런데 오늘 하다보니 일의 중요한 부분이 해결이 된 듯 보였다. 그것도 오후 세시에. 얏호.

 기분이 너무 좋아서 롤케이크를 하나 해치워버렸지만, 돌아와서 다른 부분을 확인해보니 해결이 되지 않았다. 왜 그럴까...

 그래도 날씨라도 좋아서 정말 다행이야.

 

 저녁먹고 조금 더 보다 집에 가야지.

 

#2

 요즘 심장이 너무 강하게 뛸 때가 있다.

 잠을 자려고 이불을 끌어안아도, 붕 뜬 생각들이 많아 잠이 오지 않는 날들이 있다. 어느 다른 이유보다, 내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정신을 좀 차려야 할 것 같다.

 침착함을 잃어버리면 나는 꼭 사고를 내더라.

 

#3

 패스 오브 엑자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 졸업을 할지 말지 좀 고민중이다.

 졸업을 안하긴 시간을 좀 많이 쓴 것 같고, 졸업 하긴 좀 아쉽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인데, 진짜 내 마음은... 뭘까?

 

#4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보고 있다.

 유튜브에서 볼 만한 게 다 떨어졌었는데, 아주 좋은 수확이다.

 

 나는 항상 유튜브에 볼 것이 한가득이었기 때문에, 볼 게 없다는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근데 요즘은 그 말이 이해되는 중이다. 정말 풍요 속의 빈곤이다.

 사실 유튜브를 거의 라디오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귀로만 들어도 재밌고 이해가 되면서도 너무 지루하지 않은 내용이여야 한다. 내 취향이 너무 까다로운가?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삼체를 보고 싶은데, 외국어라 못 보고 있는 중.

 대신 볼 게 없으면 눈물의 여왕을 틀어두고 있다. 드라마를 원체 보진 않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정신이 없어서 좀 횡설수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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